1. 보게 된 이유
고등학교 1학년 때 개봉됐던 영화입니다. 시험 끝나고 친구들이랑 보러 갔던 기억도 나고 추억 삼아 보게 된 영화입니다. 한창 연애에 관심 많을 때 봤던 영화라서 그런지 영화가 더 풋풋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약간 그립기도 한 것 같습니다:)
2. 등장인물 소개
1) 장즈수 / 왕대륙
아이큐 200의 천재, 수재 기타 등등의 온갖 수식어를 가진 만인의 연인입니다. 게다가 얼굴도 잘생기고, 집도 잘 살기 때문에 팬클럽이 있을 정도의 엄청난 인기남입니다. 미드로 치면 킹카입니다. 하지만 감정 표현에 서툴고 성격이 조금 츤데레스러워서 리엔샹친에게 관심이 있으면서도 표현하지 못합니다. 장즈수를 연기한 배우는 왕대륙 배우님으로, 첫사랑 영화하면 꼭 봐야 하는 영화 중 하나인 '나의 소녀시대'에 출연하셨던 분입니다!
2) 리엔샹친 / 임윤
입학식 날 장쯔수와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된 이후 장즈수를 좋아하게 됩니다.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이며 상당한 긍정 파워를 갖고 있습니다. 장쯔수와 달리 학교 성적도 좋지 않은 편이지만 교우 관계 및 생활력은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그 나이대답게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순애보적 면모를 보입니다. 배우님이 캐릭터를 귀엽게 살리셔서 보는데 풋풋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영화 줄거리
고등학교 개학 첫날, 리엔샹친과 장즈수가 부딪히게 되는데 이때 리엔샹친이 넘어질 뻔 하자 장즈수가 리엔샹친을 잡아줍니다. 똑똑한 머리로 장즈수가 각도 계산도 하면서 리엔샹친을 잡아주는데, 리엔샹친은 그런 거 모르고 그냥 넘어질 것 같으니까 냅다 장즈수의 멱살을 잡아 버립니다. 그렇게 둘은 의도치 않은 뽀뽀를 하게 되는데, 리엔샹친이 장즈수에게 반해버립니다. 그 후로 리엔샹친은 계속해서 장즈수를 쫓아다니지만, 장즈수는 학교 내 만인의 연인이고 학급도 달라서 만나기 쉽지 ㅏ않습니다. -학교가 A부터 F반까지 나뉘어있는데, A반은 신식 건물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는 반면 F반은 거의 쓰러져가는 교실에서 평범한 수업을 받습니다. 장즈수는 A반, 리엔샹친은 F반입니다. - 여차저차 리엔샹친이 A반의 신식 건물을 통과해 장즈수에게 고백을 할 수 있게 되지만 거하게 차입니다. 그리고 장즈수가 F반 친구와 가벼운 마찰이 생기는데, 약간 말을 세게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리엔샹친이 장즈수에게 공부만 잘하면 다냐며 뭐라고 합니다. 일종의 선전포고를 날린 셈입니다. 이때 장쯔수와 교내 100등 안에 들기라는 내기를 하게 되는데, 리엔샹친의 집이 갑자기 무너집니다. 애초에 집도 집이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주차장 옆에 있기도 했는데, 아무튼 무슨 와르르 멘션처럼 무너집니다.
그래서 리엔샹친의 아빠의 친구집에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빠의 친구가 장즈수의 아빠이고 결국 리엔샹친은 장즈수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4. 영화 Point
1) 아는 맛이 무섭다.
장난스런 키스는 뻔하디 뻔한 클리셰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좋아하고, 학교 인기남인 남주인공은 여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다가 서서히 여주인공에게 빠져드는 큰 맥락이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로맨스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클리셰가 클리셰가 된 이유는 잘 먹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토리가 관객을 끌어모으니까 계속 쓰이는 것이죠. 장난스런 키스도 그 점을 노리고 제작한 듯합니다. 뻔한 스토리지만 '풋풋함'과 '귀여움'으로 그 뻔한 스토리를 '장난스런 키스'만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대충 어떻게 될지 예상이 가기 때문에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딱히 할 것도 없고 심심할 때 적당히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또 지루하지는 않은 것이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팡팡 터집니다. 앞서 말했듯 영화 내에서 리엔샹친의 집이 와르르 무너지는데, 이런 비슷한 맥락의 일이 조금씩 터지기도 하고 팡팡 일어나기도 하면서 이번엔 무슨 사건이 일어날까? 하는 궁금증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2) 여주의 귀여움
사실 왕대륙 배우님은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너무 잘 알고 있는 배우기도 하고 연기도 잘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볼 때도 망설이지는 않았는데, 영화를 보고 난 후 오히려 리엔샹친을 연기한 임윤 배우님에게 반했습니다. 과즙상의 외모로 귀엽고 매력 있는 여주인공 캐릭터를 잘 살리셨습니다. 흔히 말하는 '햇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셨달까요? 방끗방끗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고, 약간의 어려움 정도야 꿋꿋함으로 돌파해 내는 당참,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끈기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차원적인 요소를 정말 정말 보기에 귀엽게 살리셨습니다. 사실 이런 캐릭터는 잘못 연기하면 오그라들기 십상인데, 전혀 오그라들지 않고 장즈수의 감정 변화의 개연성을 만들어줬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저러면 넘어가지... 놓치면 바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5. 추천 대상
할 건 없는데, 그렇다고 심심하게 보내기도 싫으신 분!
뜨개질과 같은 기타 등등의 소일거리를 하면서 볼 거리를 찾으시는 분!
킬링 타임용 영화를 고르고 계신 분!
B급 로코를 좋아하시는 분! 에게 추천드립니다;D
6.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와 쿠팡 플레이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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