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게 된 이유
한 번 배우에게 빠지면 관련 출연작을 다 찾아서 보는 특징이 있는데, '미스터 선샤인'이라는 드라마에서 '변요한'님에게 빠져서 변요한 님의 출연작을 찾아보다가 보게 됐습니다. 초반에 보이스 피싱의 단계를 속도감 있게 보여주는데, 이미 거기서 몰입 완료가 되어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다 봤습니다.
2. 등장인물
1) 서준 / 변요한
전직 형사 출신입니다. 현역 당시에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국회의원 아들을 검거하는 바람에 쫓겨나듯이 경찰을 그만두고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돈으로 아내와 함께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간다는 기대감으로 살아오고 있었지만, 아내가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되면서 기대감은 복수심으로 변모합니다.
2) 곽프로 / 김무열
영화 내에서, 서 준의 아내에게 보이스피싱을 한 조직의 우두머리입니다. 냉철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면모를 보입니다.
3) 이규호 / 김희원
현재 경찰청에서 근무 중인 현역입니다. 지능범죄 수사대 팀장이며, 보이스피싱 사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사 중 서준에게 도움을 받아 수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합니다.
4) 천본부장 / 박명훈
보이스피싱 조직의 본거지인 중국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관리자입니다. 잔인한 성격을 지녔으며 같은 편인 곽프로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3. 줄거리
전직 형사 출신인 서준은, 국회의원 아들을 검거했던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경찰을 그만둬야 했지만 건설 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 현장에 침투해 보이스피싱범들에 의해서 현장에서는 사고가 납니다. 건설 현장은 보이스피싱범들에 의해 휴대폰이 먹통이 된 상황, 그때 서준의 아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건설현장에서 서준의 과실로 인해 사람이 죽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이 서준의 친구이자 변호사인데 합의금을 먼저 보내주어야 서준이 무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인 서준에게 전화를 해본다고 했지만, 건설현장 전부가 휴대폰이 먹통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서준은 전화를 받지 못하고, 계속되는 자칭 변호사의 독촉에 아내는 마음이 조급해져 결국 법무법인 홈페이지에 있는 계좌번호로 무려 7천만 원을 보내게 됩니다.
모든 보이스피싱 절차가 끝나고 건설 현장에 침투해 있던 보이스피싱범이 철수함에 따라 건설현장에서 다시 휴대폰이 터지기 시작하고, 사건을 잘 수습한-사람이 죽지도 않았고 다치지도 않고 무사히 수습되었습니다.-서준은 아내의 부재중 전화에 다시 전화를 합니다. 서준은 무사했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말에 아내는 자신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은행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7천만 원 모두 통장에서 빠져나간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터덜터덜 은행을 나온 서준의 아내에게 같은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좌절하는 서준의 아내에게 그녀를 조롱하는 보이스피싱범, 멘털이 완전히 박살 난 서준의 아내는 결국 도로 한 복판에 넋을 놓다가 사고까지 당합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요, 서준이 일하던 공사현장 책임자가 보이스피싱에 낚여 인부들에게 줄 돈 30억을 사기 당하고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었습니다. 서준은 경찰을 찾아갔지만 경찰 또한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결국 서준은 직접 보이스피싱 조직을 수사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전직 경찰이었던 실력을 되살려, 보이스피싱은 점조직으로 움직이니 조직 안으로 들어가서 윗선을 추적하기로 합니다.
서준은 공사 현장에서 전화가 터지지 않았던 것을 기억해내고 CCTV를 확인해 수상한 사람이 없었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마주쳤던 수상한 문신을 했던 남자를 추적합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대림동 박실장-보이스피싱 조직 일원-에게 접근해 그가 경찰에 잡힐 뻔한 것을 구해주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다리를 놔달라고 합니다. 박실장은 이에 명함을 건네며 중국 선양에서 천본부장을 찾으라고 알려줍니다.
원하는 것을 얻은 서준은 이후 경찰에게 박실창이 탄 차를 신고하고, 경찰은 이를 추적하며 서준이 보이스피싱 사건을 추적하면서 경찰에게 단서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서준은 보이스피싱의 윗선을 잡아 복수를 이룰 수 있을까요?
4. 리뷰
영화 초반에, 서준의 아내가 보이스피싱을 당할 때 연출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속도감 있게 진행돼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도를 확 높였습니다. 서준의 아내가 변호사인척 하는 보이스피싱 범과 통화를 하는 장면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교차하면서 보여주는데 긴장을 너무 해서 손에서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압권이었습니다. 빠른 전개와 현실감 있는 연출이 뛰어났고, 그랬기에 한 번쯤은 다들 봤으면 하는 영화였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아직까지 만연하고, 쉽게 당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만족했던 영화였습니다.
5. 볼 수 있는 곳
티빙,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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