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게 된 이유
라미란 배우님의 출연작인 <응답하라 1988>, 영화 <걸캅스>, <내 안의 그놈>, <정직한 후보>를 너무 재밌게 봤었습니다. 큰 흥행은 못했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킬링 타임으로 재밌게 보기도 했기 때문에 라미란 배우님의 대본 보는 눈을 믿고 관람했습니다.
2. 영화 정보
찾아보니 이 작품은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촬영이 됐다고 합니다. 코로나 영향을 받아 개봉이 미뤄지다가 올해가 돼서야 개봉이 된 듯합니다.
또한, 금융 정보 취약층, 경제 취약층은 물론이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범죄에서 피해자들이 절대 스스로를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말이 있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실화'라는 점인데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이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구조 요청을 받은 후 직접 사건을 해결한다'는, 실제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내용입니다.
2016년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김성자' 님이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가 모티브입니다. 해당 사건은 김성자 님이 경찰을 대신해 정보원과 연락을 통해 증거를 모아 경찰에 제출해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은 검거 후 김성자 님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고 신고포상금은커녕 김성자 님의 활약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뒤늦게라도 신고포상금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3. 등장인물
1) 덕희 / 라미란
생활력 만렙의 세탁소 주인장입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해서 수천만원을 한 번에 잃어버립니다. 잡기 힘들다는 경찰들의 말에 직접 추적에 나서는 시민입니다.
2) 재민/ 공명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덕희에게 자신이 속한 조직을 밀고합니다. 동시에 덕희에게 구조요청을 하게 됩니다.
3) 봉림 / 염혜란
덕희 친구 중 한 명입니다. 중국어 실력이 뛰어납니다.
4) 박형사 / 박병은
'재민'의 제보를 믿을 수 없는 보이스피싱 담당 형사입니다. 하지만 덕희와 같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항합니다.
5) 숙자 / 장윤주
추진력 갑인 덕희의 친구입니다. 덕희의 추진력에 시너지를 더하며 든든하게 덕희를 지원합니다.
6) 애림 / 안은진
봉림의 친동생입니다. 덕희 일행의 눈과 발이 되어주는 행동대장이며 운전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7) 총책 / 이무생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장인 '총책'입니다. 덕희 일행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4. 줄거리
2015년 경기도 화성시, 세탁소를 운영 중인 덕희는 세탁소 화재로 인해 대출상품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 마침 거래은행의 손대라가 합리적인 대출상품을 제안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옵니다. 대출에 필요하다며 이런저런 수수료를 요구한 손대리에게 돈을 보낸 덕희는, 뒤늦게 자신이 '보이스피싱'을 당했음을 인지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전 재산을 잃고 아이들과 꼼짝없이 거리로 나앉게 생긴 덕희에게 어느날 '손대리'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는데, 구조요청을 합니다. 살려달라는 전화를 하며 자신을 구조해 주는 조건으로 덕희에게 자신이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 밀고를 합니다.
경찰도 포기한 사건이지만, 덕희는 손대리를 구출하고 잃어버린 돈도 찾겠다는 일념으로 친구들과 함께 팀을 꾸려 중국 칭다오로 직접 날아갑니다. 이후 덕희가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기 위해 펼쳐지는 추적극이 펼쳐집니다.
그저 '시민'일 뿐인 덕희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범죄 조직에 맞서 실제로 큰 성과를 거두며 통쾌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5. 짧은 리뷰
실제로 보는 내내 통쾌했습니다. 배우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시기도 했고,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이 주변에도 있었기 때문에 더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6. 비슷한 영화 추천
'시민 덕희'와 마찬가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룬 영화인 '보이스'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시민덕희'는 코믹함도 더해져 있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었고, '보이스'의 경우는 감정 소비를 꽤 요구하는 무거운 영화입니다.
하지만 경찰이 아닌 시민이 해결하려 한다는 점, 몰입도 있는 추적극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영화 '보이스'도 추천드립니다. 출연진으로는 '변요한' ,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배우님으로 연기 걱정은 필요 없는 배우 분들입니다!
7. 볼 수 있는 곳
지금 영화관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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