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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굿 라이어, 로맨스인 줄 알았다

by _히로 2024. 1. 26.

1. 보게 된 이유 

 영화 '미녀와 야수' 그리고 '트와일라잇 브레이킹 던'을 좋아합니다. 쿨 타임이 찼다 싶으면 보는 영화들인데, 그 영화의 감독이 만들었다고 해서 보게 됐습니다. 재미있게 봤던, 또는 좋아하는 영화의 감독이나 출연했던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는 큰 무리 없이 곧바로 보는 편이기는 합니다.

 

2. 영화 정보

2019년 개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흥행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평점은 8.8로 높은 편입니다. 

감독은 '빌 콘돈'으로 영화 '미녀와 야수' 그리고 '트와일라잇 브레이킹 던'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의 주연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역, 영화 '엑스맨'의 매그니토역을 맡았던 이안 맥켈런과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막갈레나 쇼 역을 맡았던 헬렌 미렌이 각각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장르는 스릴러와 드라마로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영화입니다.

 

3. 등장인물 

1) 베티 / 헬렌 미렌

1년 전 남편과 사별한 미망인입니다. 전직 옥스퍼드 교수이며 부유합니다. 사별을 해서인지 사람을 그리워해서 데이트 사이트를 이용해 외로움을 달래려 합니다. 

2) 로이 / 이안 맥켈런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베티와 만나게 된 남자입니다. 베티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남자이며 무릎이 좋지 않습니다. 베티와 대화가 잘 통해서 조금씩 가까워지게 됩니다. 

 

4. 줄거리 

1년 전 남편과 사별한 이후 하나 밖에 없던 아들마저 교통사고로 잃게 된 돈 많은 미망인인 베티는 사람의 곁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인터넷 데이트에 가입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로이라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로이와 베티는 서로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으며 말도 잘 통했습니다.

 

베티는 로이의 저녁 식사 제안을 받아들여 그와 시간을 갖게 됩니다. 로이와 베티는 가명을 사용하게 되는데, 로이는 브라이언이라는 가명을, 베티는 에스텔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됩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둘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베티는 1년 전 남편을 잃었고 유일한 가족으로는 손자만 남았다는 얘기를, 로이는 3년 전에 아내를 잃었고 아들은 호주에 산다는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로이는 '난 거짓말이 제일 싫어요.'라고 말하며 본인의 본명이 '로이 코트니'라고 말합니다. 로이가 솔직하게 말하자 베티도 자신의 읾을 솔직하게 자신의 이름을 '베티 맥리쉬'라고 말합니다. 둘은 그 동안 몇 번 인터넷 데이틀 했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기대에 못미치는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를 나누고 서로 조심히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첫 데이트가 끝나고, 베티는 손자가 데리러 오고 있다며 로이를 태워주겠다고 했지만 로이는 이를 정중히 사양합니다. 그 둘의 첫 번째 만남은 이렇게 끝납니다. 

 

그 후, 로이는 먼저 전화할까 고민을 합니다. 쉽사리 먼저 하고 있지 못할 때 베티에게서 먼저 연락이 오고 둘은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이라는, 데이트에는 어울리지 않는 영화를 봅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중요할까요? 마음을 나누고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면 어느 것이라도 좋은 법입니다. 

 

전직 옥스포드 교수이자 부유한 환경의 베티는 새 차를 뽑고, 다리가 불편한 로이를 집에 데려다줍니다. 집에서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데려다주기도 하면서 둘은 더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베티는 로이가 무릎이 좋지 않은데도 계단이 많은 꼭대기층에 사는 것이 안타까워 무릎이 나을 때까지 자신의 집에서 지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로이는 처음에 사양하지만 결국 베티의 거듭된 제안에 못이겨 베티의 집의 비어 있는 방에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탐탁치 않게 보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베티의 손자입니다. 할머니가 자꾸 이상한 절름발이 할아버지와 어울리는 게 싫은 눈치 입니다. 할머니의 의견이니 잠자코 따라주기는 하지만 뭔가 느껴지는 쎄함에 그를 예의 주시합니다. 그리고 베티에게 둘의 진도가 너무 빠른 것이 아니냐며 조심스럽게 걱정을 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베티는 인생의 두 번째 남자를 만난 듯이 로이를 신뢰합니다. 

 

 

5. 영화 리뷰 

줄거리만 봐서는 왜 영화 제목이 '굿 라이어'인지 잘 모르시겠죠?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파악하려 영화를 꼼꼼히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배우님들의 연기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간달프 역을 맡으셨던 이안 맥켈런의 연기력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영화로는 처음 접하는데 세밀하게 표정을 바꾸는 게 대박적이었습니다. 감정 전달력이 뛰어나셨습니다. 

그리고 내용과는 관련이 없었지만 영화 배경이 눈에 자꾸 들어왔습니다.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와 조명 때문에 하마터면 제가 보는 영화가 로맨스인 줄 알았습니다. 

 

6. 볼 수 있는 곳

쿠팡플레이, 웨이브,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