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게 된 이유
초등학교 시절 때 셜록 홈즈 시리즈를 다 읽을 정도로 셜록 홈즈를 좋아했고, 그때부터 추리물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진짜 쿨 타임 찰 때마다 보는 드라마 중 하나가 비밀의 숲이고, 넷플릭스를 처음 구독하게 된 드라마는 종이의 집일 정도로 머리 쓰는 영화랑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에놀라 홈즈’를 발견했을 때 홀린 듯이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제가 알기로 홈즈에게 여동생은 없는데, 웬 홈즈?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유독 심심한 주말에 봤었는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해당 글은 에놀라 홈즈 시즌1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2. 배경 소개
셜록 홈즈의 배경이 19세기이듯, 에놀라 홈즈의 배경도 19세기 영국입니다. 산업 혁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여성인권을 비롯한 사회변혁이 꿈틀대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 셜록홈즈의 배경과 같습니다. 그리고 에놀라 홈즈는 셜록 홈즈의 여동생이 맞습니다. 그래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데, 스핀 오프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3. 등장인물 소개
1) 에놀라 홈즈
시대에 맞지 않는 성격과 성향을 가진 왈가닥 소녀입니다. 그 시절 결혼을 위한 신부 수업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고, 격투기, 화학을 배우며 컸습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주로 받고 자랐습니다. 셜록 홈즈의 동생으로 추리력 및 머리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면은 아직 그녀가 어리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스토리가 다채로워졌지만요.
2) 유도리아 홈즈
홈즈가의 어머니입니다. 그 당시로서는 이해받지 못할 교육 방식을 갖고 딸을 양육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이크로프트 홈즈-홈즈가 장남-에게 에놀라를 맡기고 사라집니다. 그녀는 갑자기 왜,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3) 셜록 홈즈
영국인이라면 모두가 알만한 추리의 귀재이자 천재입니다. 독립적이기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에놀라를 그냥 두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4) 마이크로프트 홈즈
홈즈가의 실질적 가장이자 명성이 자자한 귀족입니다. 정치가인지, 정확한 직업은 잘 모르겠으나 영국 내에서 상당한 권력가인 것은 분명합니다. 상당히 꼰대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에놀라 보다 훨씬 어른이기 때문에 그녀를 최선의 방법으로 보호하려 하지만, 에놀라에게는 억압일 뿐이죠.
5) 튜크스베리 자작
목숨을 노리는 누군가로부터 쫓기는 도망자 신세의 귀족 청년입니다. 에놀라 홈즈와 우연히 만나 함께 런던으로 가게 되는데, 왜인지 자꾸 얽힙니다. 그리고, 상당히 머리가 좋으며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4. 줄거리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들은 출가한 지 오래, 엄마와 함께 자란 에놀라 홈즈는 엄마가 가장 친한 친구였고 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16세가 되던 생일날,, 엄마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꽃말이 적힌 카드와 작은 키트-종이 및 연필-를 남긴 채 말이죠. 엄마의 기별을 받은 그의 오빠들은 본가로 오지만 마이크로프트는 에놀라를 억압하려 하고 셜록은 집안일에 딱히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자란 에놀라는 스스로 엄마를 찾기로 하고 집에서 몰래 빠져나옵니다. 그리고는 엄마가 남긴 흔적을 따라 런던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런던으로 향하는 기차 안, 머리 위 짐을 놓는 선반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보이는데 갑자기 짐이 혼자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 안에는 웬 사람이 있는데 바로 튜크스베리 자작이었습니다. 그는 웬 살인 청부업자에게 쫓기고 있었고 같은 칸에 있었단 이유로 휘말리게 된 에놀라는 그를 도와주게 되면서 런던까지 같이 가게 됩니다.
이후 튜크스베리 자작의 일과 엄마를 찾는 일이 하나의 사건으로 귀결되면서 에놀라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막을 엽니다. 일평생 시골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았던 에놀라 홈즈의 런던 추리기를 그린 추리물에 성장까지 더한 스토리입니다.
5. 리뷰
원작 소설과 고증을 지나치게 바꿔 셜록 팬들에게는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고는 하지만, 단순 스핀오프로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저는 후자였습니다.-
보는 사람이 흥미를 놓치지 않도록 사건들을 잘 배치해 놨고 인물들도 평면적이지 않아서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물론 내용은 클리셰이나 추리하는 재미에 더불어 에놀라와 튜크스베리 자작의 성장도 같이 볼 수 있어서 볼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뭔가 엄청난 의미를 주는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감정소비는 하기 싫지만 조금 심심한 날에 보기 딱 좋습니다!
시리즈 물이라 내용이 끊길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게, 하나하나 다른 에피소드를 갖고 있어서 시즌 별로 깔끔하게 볼 수 있습니다.
6.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 오리지널이기 때문에 넷플릭스에서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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