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영화를 예매한 이유
개인적으로 외계인 1부를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시간 대가 왔다 갔다가 하는 것도, 여러 인물의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것도 저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왔기 때문에 2부를 기다렸던 사람 중 한 명인 데요,, 영화 개봉 소식이 들리자마자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2. 주요 등장인물 소개
–외계인 1부를 기준으로만 설명했습니다.-
1) 이안 :
외계 죄수들의 ‘하바 폭발’이라는 목적을 저지하기 위해 아빠(가드), 썬더와 고려시대로 왔다가 그대로 머물게 됐습니다.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현대로 돌아갈 수 있는 에너지원인 ‘신검’ 발견 소식에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신검을 찾는 과정에서 무륵 일행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무륵의 도움으로 밀본의 자장에게서 ‘신검’을 되찾는데에 성공합니다. 현대에서 가져온 천둥(권총)이 주 무기입니다. 무륵과는 어릴 적 만난 사이인 것 같기도 합니다.
2) 무륵 :
‘얼치기 도사’라는 평을 받지만 사실은 숨겨진 재능이 있는 듯한 도사입니다. 신묘한 부채를 들고 다닙니다. 도술의 일환인 반인반묘 ‘우왕’ 그리고 ‘자왕’과 함께 다닙니다. ‘신검’의 현상금에 ‘신검’을 찾다가 ‘이안’과 만나고 그 과정에서 숨겨졌던 재능을 발견하게 됩니다. 밀본의 주거지에서 ‘이안’을 돕다가 부채 안에서 꺼내지 못할 줄 알았던 ‘검’을 꺼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여 이안을 탈출시키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외계인 중 한 명이 죽어가며 한 의미심장한 말에 어릴 적 기억이 하나 떠오르게 됩니다.
3) 자장 :
이안에 의해 고려시대에 갇힌 외계죄수입니다. 설계자가 숨어들었을 ‘인간’과 ‘신검’을 찾고 있습니다. 밀본을 손에 넣고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
4 ) 썬더 :
고려시대로 오고 나서 작동을 멈췄습니다. 어디에 있는지는 현재 모르나, 고려시대 어딘가에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썬더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5) 삼각산 도사 :
신묘한 물건을 거뜬하게 만드는 ‘신선’이라 불리는 인물들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코믹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6) 설계자 :
‘하바 폭발’이라는 작전의 주도자이자 고려시대로 와서 행방이 묘연해진 외계 죄수입니다. 원래 갇혀 있던 몸은 부상이 너무 심해서 다른 인간의 몸으로 옮겨 간 것 같은데, 그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3. 외계인 2부 후기
우선은 1부를 보고 가시면 더 좋겠지만, 1부 내용을 아예 모르고 가도 무리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에 친절히 설명을 해줍니다. 같은 상영관에 있던 다른 관객분께서 “1부 안 봐도 재밌네.”라는 말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1부를 보고 가신다면, 2부의 복선 회수를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1부, 2부 나누어져 있어서 1부에는 복선이 많이 깔렸습니다. 영화 내내 의문이 생기고, 영화가 끝나서는 “아니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야?”라는 생각을 품게 합니다. 2부는 그 의문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풀어줍니다. 그래서 더 무릎을 탁 치면서 보게 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숨겨진 반전도 있어서, 영화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이 영화가 액션 히어로물이기 때문에 정해진 결말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루즈해지거나, 예상 가능한 대로만 이야기가 흘러가 지루할 수 있는데, 숨겨진 반전을 심어 놓고 이야기 구성을 맛깔나게 해 놔서 영화 내내 흥미진진했습니다.
액션도 1부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무술과 신기술의 협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로우면서도 눈이 즐거웠습니다. 액션 씬들이 시원시원하고 중간에 코믹 요소도 적절하게 들어가 있어서 이 역시 뻔하지 않았습니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무륵이와 이제는 총을 더 자유롭게 쓰는 이안이, 진선규 배우님의 무술도 더 해지고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영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신파 장면이 있는데요, 저도 그 장면이 나올 때는 약간 걱정했으나,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개연성으로 볼 때 필요한 장면이었고, 오래 끌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마무리합니다.
그래서 총 평은, 영화표가 아깝지 않다!입니다. 요즘 영화표 비싸져서 그냥그런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기 쉽지 않은데, 외계인 2부는 아깝지 않았습니다. ‘잘 봤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돈만 있으면 한 번 더 보러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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