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게 된 이유
곧 다가오는 2월 22일 개봉되는 영화 '파묘'가 너무 기대돼서 예고편을 몇 번이나 돌려보고, 그러다가 알고리즘을 타고 사바하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공포영화를 정말 무서워하고 좋아하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장재현 감독님의 '검은 사제들'은 정말 재미있게 봤었고, '사바하'도 '무서움' 보다는 '메시지'에 힘을 두셨기 때문에 무리 없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2. 영화 정보
영화는 2019년에 개봉했으며, 네이버 평점은 7.42로 꽤 높은 편에 속합니다.
메가폰을 잡은 감독님은 '검은 사제들'의 감독님이시자, K-오컬트의 둘쨰가라면 서러운 장재현 감독님이십니다.
3. 등장인물
1) 박웅재 / 이정재
종교문제연구소의 사제로 신흥 종교의 비리를 조사하고 사이비 단체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터널에서 여중생 시체 발견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본격적으로 수색을 시작합니다.
2) 혜안 스님 / 진선규
박목사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스님입니다. 박목사의 도움 요청으로 불교에서도 압박을 넣으려면 '경전'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단서를 알려주며 불교와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는 '사슴동산'의 조사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3) 정나한 / 박정민
직업은 정비공이나 '사슴동산'의 일원입니다. 사슴동산 주교의 충실한 부하 중 한 명으로 추측됩니다.
4) 금화, 금화의 쌍둥이 언니 / 이제인
이 사건에 얽힌 자매입니다. '사슴동산'과 깊이 얽혀져 태풍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5) 고요셉 / 이다윗
박목사의 동료이자 후배이며 종교문제연구소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현재는 '사슴동산'에 잡임 해 박목사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4. 줄거리
박웅재 목사는 종교문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밝히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불교계의 신흥 사이비 종교인 '사슴동산'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잡입시 킨 고요셉을 통해 정보를 조금씩 알아내고 있는데, '사슴 동산'은 의외로 교리가 건전했고 신도들에게 돈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생활이 어려운 신도에게 보시까지 해주고 있었습니다.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는 종교로 보이는데, 유일하게 이상한 점이자 가장 걸리는 점은 불교계 종교 단체임에도 신앙 대상이 부처님이나 보살님이 아니라 장군님이라는 것입니다.
박웅재는 불교 종단을 찾아가서 사슴 동산에 대해 말하며 자신을 후원 및 도움을 달라고 설득하지만 '사슴동산'이 사이비라는 확실한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개입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후배인 해안 스님 덕분에 박웅재는 후원을 받게 될 뿐 아니라 확실한 근거를 얻을 실마리도 얻게 됩니다. 바로 해안스님이 종교의 3요소는 교주, 신도 그리고 경전으로 사슴동산도 자기들만의 경전이 있을 테니 한 번 알아보라고 조언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전이 '불교 교리'와 맞지 않을 경우 불교도 확실한 개입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 편 , 강원도에서 콘크리트 속에서 여중생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됩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레미콘 차량을 운전하는 김철진을 지목하는데, 그 시각 김철진에게 정나한이 찾아옵니다. 철진이 잠들 떄마다 그 아이들의 모습을 본다고 죄책감과 비슷한 말들을 하자 정나한은 이상한 말을 읊조리며 죽으라고 말합니다. 경찰이 철진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철진은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정나한은 이 장면을 모두 지켜보고 떠납니다.
다시 박웅재의 포커스로 돌아와서, 박웅재는 해안스님을 통해 사슴동산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사슴 동산이 근거하고 있는 지역을 봤을 때 그들이 모시고 있는 신은 장군이 아닌 동서남북을 가르치는 사천왕이라는 것입니다. 박웅재와 고요셉은 밤중에 몰래 시설에 들어가 사슴동산의 경전을 훔칩니다. 하지만 이상할 것이 없는, 경전입니다.
과연 '사슴 동산'은 사이비 종교 단체가 맞을까요? 그렇다면 박웅재는 이를 밝혀낼 수 있을지, 사슴동산의 목적은 무엇일지가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5. 리뷰
오컬트 영화이지만, 오컬트 보다는 '철학'에 집중한 영화였습니다.
관람자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종교와 그들이 섬기는 신이 말하는 선과 악은 무엇인지, 그 기준은 절대적인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스토리가 조금 지루할 수 있으나 장재현 감독의 미장센과 연출은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곧 개봉될 '파묘'가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6. 볼 수 있는 곳
네이버 시리즈온, 웨이브, 왓챠, 티빙,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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