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게 된 이유
넷플릭스가 워낙 작품이 많고, 많은 데 또 뭘 해야할 지 모르겠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데 익숙한 황정민 배우님의 '로맨스' 영화스러운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황정민 배우하면 약간 장르물이 주로 떠올랐던 사람인지라 로맨스 작품도 찍으셨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평점도 높아서 보게 됐습니다.
2. 영화 정보
영화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네이버 평점 8.84로 높은 편입니다.
주 내용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한 내용으로, 뻔하디 뻔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왜 황정민 배우가 대배우인지 알 수 있게 해준 영화로 뻔했지만, 뻔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3. 등장인물
1) 한태일 / 황정민
40세가 넘은 노총각으로 아직도 형의 집에서 엊혀살고 있는 사채업자입니다. 그러다 한 여자에게 반하게 되는데, 하필 채무관계로 먼저 시작됩니다. 그녀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데이트를 해줄 때 마다 갚아야 되는 금액을 차감시켜주겠다고 제시를 합니다. 그리고 그녀와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게 됩니다.
2) 주호정 / 한혜진
직업은 은행원으로 성실하게 생활 하고 있지만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의 병원비까지는 감당하기 힘들어 결국 사채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 앞에 채무 관계로 얽힌 태일이 나타나는데, 호정은 태일이 무섭고 싫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나타나는 태일입니다. 그러다가 끝끝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빈소를 지키는 호정을 위해 태일이 사람들을 불러 빈소를 채우는 모습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3) 한영일 / 곽도원
장가도 안 가고 얹혀사는 동생이 못마땅하지만 동생에게 일이 생기면 걱정하는 형입니다.
4. 줄거리
태일은 친구와 함께 사채업을 하고 있습니다. 형인 영일의 집에 얹혀살고 있지만 조카에게는 그만큼, 아니면 그 보다 더 잘해주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채업자는 사채업자인지라 돈을 받으러 가야하는 상황이면 그게 누구든 가차없는 기세로 돈을 뜯어 냅니다.
어느 날은 병원을 찾아가게 되는데, 거기서 호정을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 수술 때문에 사채를 쓰게 된 호정을 태일이 찾아가게 된 것인데요. 태일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런 태일은 뜬금없는 제안을 하게 되는데, 각서에 쿠폰과 비슷한 칸을 만들고 다 채우면 빚을 없애 주겠다고 합니다. 대신, 그 칸을 채울 수 있는 조건은 자신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돈이 없었던 호정은, 사채업자인 태일이 무섭고 싫었지만 당장 돈이 없었기 때문에 마지못해서 조건을 받아들입니다. 둘의 만남이 지속되며 호정과 태일은 조금씩 가까워지는 듯 보였으나, 호정이 우연히 태일의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사채빚을 깡패와 다름 없는 모습으로 받아내는 장면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로 인해 다시 태일의 직업과 현실을 직시한 호정은 돈으로 갚을 테니 태일에게 더는 만나지 말자고 통보를 합니다.
태일의 짝사랑이 이렇게 끝나나 싶을 때, 호정의 아버지가 결국 사망을 하게 됩니다. 텅 빈 빈소를 지키는 호정의 곁으로 태일이 나타납니다. 상복까지 입고 상주일까지 맡아서 해주는데, 사람들도 불러 텅 비어있던 빈소를 채워줍니다. 그런 태일의 모습에 호정의 마음도 점점 열리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을 하게 됩니다.
태일을 사랑하게 된 호정은, 태일이 사채업을 그만두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치킨집과 같은 자영업을 하며 살자고, 평범하게 살자고 말하게 되고 태일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같이 사채업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로 향합니다. 자신의 몫의 돈을 달라고 하며 이제 호정과의 새로운 삶을 기대할 일만 남았는데...그 친구가 한 제안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큰 판이 있으니 한 탕 크게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그만두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호정과 태일은 과연 괜찮을까요...?
5. 리뷰
진부한 소재이지만, 클리셰가 클리셰인 이유는 있습니다. 연기력과 줄거리가 탄탄해서, '에이 클리셰'이런 느낌이 아니라 '클리셰는 역시 잘 먹혀.'라는 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로맨스 보다는 드라마 장르인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눈물도 뚝뚝 흘리면서...ㅎㅎ
6.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와 네이버 시리즈 온에서 감상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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