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 타인의 집, 청춘에게 1. 도서 선정 이유 손원평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아몬드’라는 책을 이미 읽었었습니다. 20분만 읽어보자 했던 책을 그 자리에서 전부 읽어버렸던 신기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미친 흡입력과 몰입도, 뛰어난 문체가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들었고 그에 더해 위로까지 됐었던 인생작입니다. 그래서 손원평 작가님이라는 이름만 보고 이 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아몬드만큼의 흡입력은 없어도 많은 위로를 얻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 Review Point 1. 집’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했던 것은 ‘집’은 추상체라는 것입니다. 밥을 먹고, 자는 공간을 집이라고 할 수도 있고, 특정한 사람의 곁을 집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자기 자신 그 자체가 집일 수도 있.. 2024. 1. 13. '모순', 처음부터 끝까지 모순이었다. 1. 독서 후 기록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그 말은 이루기 아주 힘든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주인공 ‘안진진’의 삶을 보며 저는 이 책이 로맨틱한 로맨스로 결말이 맺어지기를 바랐습니다. 지리멸렬한 삶을 살아온 그녀였기 때문에 그 로맨스가 ‘로맨틱’이 아니게 될 것을 처음부터 알았음에도, ‘나영규’라는 남자보다는 ‘김장우’라는 사람을 그녀가 선택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결혼식은 ‘나영규’와 했습니다. 왜 ‘나영규’여야 했을까?라는? 의문을 품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책을 잘 읽었다면, ‘안진진’의 삶을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봤다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모의 죽음으로 그녀는 ‘나영.. 2024. 1. 12. 엘리멘탈, 반창고 같은 이야기 1. 영화 예매 이유 오로지 리뷰글만 보고 갔습니다. [섞이지 못한 채 서로를 해치며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픽사가 준비한 어여쁜 반창고]라는 말이 ‘엘리멘탈’이라는 영화를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포스터를 봤을 때, ‘물’과 ‘불’이 각각 주인공이라, 저 둘이서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을까? 스토리가 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조차 리뷰에서 말하듯 ‘섞이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저의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2. 등장캐릭터 1) 엠버(Ember) ‘Ember’의 뜻에는 ‘잉걸불’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잉걸불’은 ‘불이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라는 뜻으로 엠버가 얼마나 화력이 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라 참다못하면 가게를 뒤흔들 정도로의 불을 내뿜는 엠버는 ‘미성숙’이라는 단.. 2024. 1. 12.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