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모순1 '모순', 처음부터 끝까지 모순이었다. 1. 독서 후 기록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그 말은 이루기 아주 힘든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주인공 ‘안진진’의 삶을 보며 저는 이 책이 로맨틱한 로맨스로 결말이 맺어지기를 바랐습니다. 지리멸렬한 삶을 살아온 그녀였기 때문에 그 로맨스가 ‘로맨틱’이 아니게 될 것을 처음부터 알았음에도, ‘나영규’라는 남자보다는 ‘김장우’라는 사람을 그녀가 선택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결혼식은 ‘나영규’와 했습니다. 왜 ‘나영규’여야 했을까?라는? 의문을 품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책을 잘 읽었다면, ‘안진진’의 삶을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봤다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모의 죽음으로 그녀는 ‘나영.. 2024. 1. 12. 이전 1 다음